짐 로저스,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과 인사이트 들여보기

세계 3대 투자자 하면 떠오르는 인물들 중 하나가 바로 짐 로저스(Jim Rogers)입니다.

워런 버핏이나 조지 소로스와 함께 거론되는 그는 단순한 투자자가 아니라,

글로벌 경제 흐름을 읽는 통찰력 있는 여행자이자 분석가로 유명합니다.

그렇다면 짐 로저스는 어떤 인물일까요? 

그의 투자 철학과 커리어, 그리고 그가 바라보는 한국에 대한 관점까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짐 로저스는 어떤 인물일까?

 

• 본명: James Beeland Rogers Jr.
• 출생: 1942년, 미국 앨라배마 주
• 학력: 예일대학교 (역사학), 옥스퍼드대학교 (철학, 정치, 경제학)

짐 로저스는 학문적 배경이 금융이 아닌 인문학이라는 점에서 독특한 이력을 자랑합니다. 

역사를 통해 흐름을 읽고, 정치와 경제를 종합해 미래를 예측하는 그의 스타일은 

기존 투자자들과는 차별화된 면모를 보여줍니다.

 

짐 로저스의 주목할만한 커리어

 

 퀀텀 펀드(Quantum Fund) 공동 창립

짐 로저스는 1970년대 초 조지 소로스와 함께 퀀텀 펀드를 설립했습니다.

이 펀드는 10년 동안 4,20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설적인 성공을 이뤘고

세계 금융사에 이름을 남기게 됩니다.

 

1980년대 이후, 투자보다 ‘세계 여행’에 몰두

그는 투자 수익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은 뒤, 세계 100여 개국을 여행하며

현장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며 돌아다녔는데요.

이러한 경험은 그가 “세상을 투자처로 본다”는 철학을 가지게 된 배경이기도 합니다.

로저스 인터내셔널 커머디티 인덱스(RICI) 개발

원자재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커머디티(Commodities) 투자에 집중했으며

이를 토대로 세계적인 원자재 투자 지수인 RICI를 만들었습니다.

 

짐 로저스와 한국의 특별한 인연

 

짐 로저스는 단순히 한국 시장을 잠깐 언급한 수준을 넘어서

지속적으로 한국에 관심을 보이고 실질적인 관계도 맺어왔던 투자자입니다.

 

1. 남북 통일에 대한 긍정적 전망

그는 오랫동안 남북한 관계에 주목하며, 통일이야말로 한국 경제의 대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말해왔습니다.

특히 2019년과 2020년 사이 여러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은 통일이 되면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나라가 될 것”이라는 발언을 남기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짐 로저스는 북한의 개방 가능성과 한국의 기술력, 자본이 결합된다면 

세계적인 경제 성장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는 이를 '21세기의 독일 통일 효과'에 비유하며 “지금은 한반도에 투자할 좋은 시기”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2. 짐 로저스와 아난티

2019년 3월, 짐 로저스는 아난티의 사외이사로 공식 선임되었습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면 아난티 같은 기업이 

큰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금강산 개발, 북한 관광 재개 가능성 등에 대한 장기적 기대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아난티는 부산 아난티 코브, 남해 힐튼 리조트 등을 운영하는 고급 리조트 브랜드로

당시 금강산 개발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어 남북 경협 기대주로 분류되기도 했습니다.

 

3. 개인적인 관심과 메시지

짐 로저스는 인터뷰에서 “내 두 딸에게 한국어를 배우게 하고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외교적 수사라기보다는 그가 한국의 장기적인 성장성에 대해

실제적인 신뢰를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또한, 그는 한국 젊은이들을 향해 도전 정신을 가질 것을 권유하며

“공무원이 되는 게 인생의 목표가 되어선 안 된다”,

“한국의 미래는 해외로 나가는 청년들이 만든다”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이러한 발언들은 한국 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고

보수·진보를 떠나 전 세대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짐 로저스의 투자 철학

현장을 통한 인사이트 중시

책상 위 분석보다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경험을 더 신뢰합니다. 

그는 투자 결정을 위해 실제로 나라를 방문하고, 사람들을 인터뷰하며 경제 흐름을 판단합니다.

 

장기적 시각에서의 가치 투자

단기 트레이딩보다는 시장 사이클과 국가의 성장성을 본다는 점에서

워런 버핏과 유사한 면도 있습니다.

 

위기가 기회다

짐 로저스는 위기 상황에서 투자의 기회를 찾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실제로 그는 아르헨티나, 북한, 베트남 등에 투자 관심을 밝혔고,

남북통일 이후의 한국에도 긍정적인 시선을 보여왔습니다.

 

 

 

짐 로저스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투자자가 아니라 세상을 보는 시각과 경험을 통해

미래를 설계하는 전략가입니다.

그가 강조하는 "여행하면서 배우고,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으라"는 철학은

단지 투자에만 국한되지 않고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태도에도 많은 시사점을 주는 거 같습니다.

세상을 무대로 삼는 짐 로저스의 관점에서, 한국 역시 변화의 중심에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도 의미 있는 메시지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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